
우리는 이미 ‘한 번’과 ‘한번’이라는 띄어쓰기 차이에 대하여 논의한 바가 있다. 국어에는 이렇게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예가 생각보다 많다. 좀 더 복잡한 예로 논의를 확장해 보자. ‘큰일’이라는 단어 역시 ‘큰일’과 ‘큰 일’로 구별해 적을 수 있다. 맞춤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우리가 띄어 쓰는 ‘큰 일’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니 ‘큰일’이 맞고 ‘큰 일’이 틀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주 본 표기인 ‘큰일’의 띄어쓰기부터 보자. 정말 큰일이다. 결혼식같이 큰일은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 ‘큰일’이라는 단어는 ‘작은 일’의 반대말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큰+일’로 합쳐져 오래 쓰이다 보니 아예 한 단어가 되어 쓰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졌다. 그래서 ‘큰일’은 붙여 쓰는 것이 올바른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사전에 실린 아래 예문을 보자. 큰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한 번’에서 본 질서대로라면 이 문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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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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