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사람을 바꿔 놓을 때가 있다. “모든 예술은 끊임없이 음악의 상태를 동경한다”라는 말까지 있으니, 음악에 그러한 힘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독일 감독 플로리안 헹켈 폰 도너스마르크의 ‘타인의 삶’은 음악이 어떻게 사람을 바꿔 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영화다. 통일되기 이전의 동독이 배경이다. 주인공 비슬러 대위는 슈타지, 즉 국가안보국 소속의 신문 및 도청 전문가다.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을 도청하고 필요하면 신문하고 고문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기계’다. 그가 이번에 감시하는 인물은 드라이만이라는 유명 극작가이다. 그는 숨소리도 들릴 정도로 완벽하게, 작가의 집 곳곳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모든 것을 감시한다. 그러던 어느 날, 드라이만은 정권의 눈 밖에 나서 오랫동안 연출을 금지당했던 유명 연출가가 자살했다는 전화를 받고 비통해한다. 그리고 그 연출가를 생각하며 그에게서 선물로 받았던 소나타 악보를 피아노로 연주하기 시작한다. 영화가 재현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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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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