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은 확실히 생물이다. 생태계 최강자라도 낡은 트렌드에 묶이면 활력을 잃고 몰락한다. 휴대전화 절대강자 노키아가 그랬고, 전자업계의 공룡 소니도 그랬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조직도 변해야 산다. 부활한 노키아와 소니가 이 점 역시 증명한다. 스포츠는 이런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몰볼로 리그를 호령했다가 쇠락한 뒤, 올해 홈런군단으로 변신한 프로야구 SK의 사례를 보자. SK는 10년 전만 해도 천하무적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지휘로 2007년부터 4년간 우승 3번, 준우승 1번을 기록했다. 비결은 스몰볼이었다. 빠른 발과 번트로 득점을 하고, 벌떼 마운드로 실점을 막는 ‘한 점 승부’의 달인이었다. 김 감독의 색깔에 최적화된 SK는 적수가 없었다. 2011년 김 감독이 물러나면서 SK는 흔들렸다. 갑작스러운 리더십의 변화도 원인이었지만, 근본적으로는 프로야구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었다. 타자의 기세가 투수를 압도하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한두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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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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