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 20세기 초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미술사적 대전환을 일으킨 작가다. 그런데 칸딘스키는 어떻게 추상화가가 된 걸까? 이 그림은 왜 명화일까? 러시아 태생의 칸딘스키는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후 서른 살 때 독일로 가 화가가 되었다. 그는 1910년부터 29년간 총 10점의 ‘구성’ 연작을 제작했는데 ‘No.4’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이고,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그린 것이라 그의 이력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화면은 세 명의 카자흐스탄 병사가 들고 있는 긴 막대 두 개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왼쪽은 무지개가 뜬 언덕 위에서 전투 중인 기마병들을 통해 전쟁이 세상을 파괴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평온하고 따뜻한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이 깨어나는 장면을 통해 평화와 영적 부활을 상징한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미술사가들은 이 그림이 ‘파괴를 통한 생성’이라는 니체의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당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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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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