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의 눈이 우리를 세계로 안내한 최초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하멜 표류기’다.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헨드릭 하멜은 일행 36명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대만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중 태풍을 만나 조선의 제주도에 표류했다. 하멜은 표류 직후부터 1666년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 조선의 정치, 경제, 외교뿐 아니라 모든 생활문화까지 섭렵해 이를 상세히 기술했다. 우리 문화에 생소한 서양인의 시선으로 날짜와 시간, 지명까지 상세히 기록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멜이 힘겹게 조류와 바람에 기대 세상을 만났다면 이제 세상은 만인에게 열려 있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만의 ‘하멜’들이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나침반 대신 스마트폰으로 자신들의 관심사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영화, 음식, 음악 그리고 패션을 세계에 알리고 모르는 세계의 것들을 받아들인다. 어떤 경계도 없는 ‘무한 넘나듦’의 세상이다. 이런 현상이 패션 생태계도 크게 바꿔 놨다. 전 세계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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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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