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6월 15일,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을 넘어오자 남한 해군은 고속정과 초계함을 동원해 응전한다.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이 공격하면서 남북한 사이 교전이 벌어졌다. 서해교전, 즉 1차 연평해전이었다. 당시 박찬욱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 제작을 한창 준비 중이었던 나는 뉴스로 사건을 접하며 과연 영화를 완성해 개봉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이런 현실에 ‘남북 병사들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가 가당키나 할 것인가. 하지만 이미 많은 준비와 비용이 투입된 때였다. 어쩌랴, 영화 만들기는 함께하는 많은 이들(배우, 스태프 등)과의 약속이자 나의 숙명인 것을. 2000년 2월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그해 봄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 며칠 후 놀랍게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난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 하늘이 영화를 돕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해 6월 5일 이 영화 촬영을 위해 남양주종합촬영소에 대규모로 조성한 판문점 세트장을 영화진흥위원회에 기증했던 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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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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