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해 전 졸업한 일본인 제자에게서 메일이 왔다. 내 수업에 와서 자기 부서의 업무를 설명하고 관심이 있는 4학년 학생이 있으면 면접을 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일종의 소규모 취업설명회인 셈이다. 그 제자가 다니는 회사는 일본 유수 금융그룹의 계열사이다. 그런데도 굳이 내 수업에까지 와서 구직자를 찾는 것은 지금 일본의 구인난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언론 보도를 보면 현재 일본이 겪고 있는 구인난을 인구구조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단순화시키는 시각을 자주 접할 수 있다. 20대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같은 시각으로 본다면 한국의 청년실업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최근 일시적으로 증가한 청년인구가 이제 곧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일본에서는 최근의 구인난을 단순히 인구 감소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라도 경기가 나빠지면 실업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1980년 이후 일본의 20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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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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