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경선 선원 출신 허먼 멜빌은 1851년 출간한 소설 ‘모비딕(백경·白鯨)’에서 인간의 이기심을 고래잡이를 통해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일등항해사 스타벅은 광기를 더해 가는 선장과 대립하는 이성(理性)의 상징. 그는 늘 커피를 들고 바다를 마주한다. 1971년 포경선이 드나들던 항구도시 시애틀에서 대학 동기 셋이 낸 커피 가게 상호 ‘스타벅스’는 스타벅에 복수를 뜻하는 ‘s’를 붙인 것이다. ▷스타벅스는 동네 다방이었지만 로고도 선보였다. 달콤한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하는 그리스 신화 속 세이렌. 이성(스타벅)이 감성(세이렌)을 저지한다는 의미 등을 담았다. 세계적 체인점이 된 건 1987년 하워드 슐츠 회장의 인수 이후였다. 지역마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만 골라 천장 높은 통유리 매장을 냈다. 음반사 하나를 인수해 매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제작했다. 공짜로는 줘도 값을 할인해 주는 법은 없다. 고객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한다. ▷이런 스타벅스가 요즘 미국에선 구시대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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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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