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가 4명이나 숨졌는데 누구 책임입니까?” 3일 판사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명에게 똑같이 물었다. 이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 세 사람은 당시 병원 기획조정실장 박모 교수, 신생아중환자실장 조모 교수, 수간호사였다. 박 교수는 조 교수의 전임자로 이 병원 신생아 관리시스템을 만든 인물이다. 이날 세 사람 모두 다른 두 사람에게 책임을 돌렸다. 박 교수는 “현 운영진이 한 일”이라며 발을 뺐다. 조 교수는 “스승인 박 교수가 만든 관행대로 했다. 간호사 관리는 수간호사의 몫”이라고 했다. 수간호사는 “교수들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억울해했다. 판사는 세 명 모두 구속했다. 업무상 과실이 소명됐고 서로를 책임자로 지목해 누구 하나 빼놓기 어려웠을 것이다. 4년 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후 법정에 출석한 선원들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화물 선적과 고박, 평형수 관리는 항해사가 했다”(이준석 선장), “선장이 과적과 부실고박 관행을 알고도 묵인했다”(항해사), “선장과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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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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