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종이컵에 담겨 나온 커피를 보고 깨달았다. 아차, 또 머그잔에 달라는 말을 깜박했구나. 카페에서 자주 저지르는 실수다. 올해 초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다짐하며 텀블러를 샀다. 평소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탓에 지인에게 “나무로 다시 태어나서 똑같이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핀잔을 들은 적이 있어서다.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도 가급적 종이컵을 쓰지 않기로 했다. 지구 환경 보호에 동참해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심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상생활에 스며든 일회용품이 놀랄 만큼 많아서다.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면서 알게 된 건 대부분의 상점에서 일회용품이 ‘선택사항’이 아닌 ‘기본사항’이라는 사실이다. 자주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주문할 때 따로 말하지 않으면 일회용 컵에 음료를 준다. 그게 싫다면 “머그잔에 주세요”라고 해야 한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살 때도 필요한지 묻지 않고 알아서 일회용 젓가락을 챙겨준다.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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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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