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해 그간 한 번도 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적이 없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투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교육감 선거에 아무 관심이 없었다. 일단 교육감이 뭘 하는 사람인지를 제대로 몰랐다. 명칭을 보아 교육 관련 감투인 것 같긴 한데 이미 대학까지 졸업한 기자와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다. 딱히 교육과 직결되는 나이의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출마한 후보 중 ‘찍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큼 아는 사람도 없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표를 던지느니 차라리 누구도 찍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잘못됐음을 깨달은 건 2년 전 교육 분야를 맡고서다. 서울시교육청을 출입하며 보니 교육감이란 실로 엄청난 자리였다. 흔히 서울시교육감을 10만 명의 인사권과 9조 원의 예산권을 지닌 사람이라고 한다. 좀 더 생활형으로 설명하면 내 아이의 교사가 될 사람을 얼마나 뽑고 어떻게 배치할지, 내 조카의 교장과 담임을 누구로 할지 최종 결정하는 이가 교육감이다. 내가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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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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