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색 가격이 옛날보다 세 배나 올라 머리카락이 쭈뼛할 정도입니다. 한양에 있는 염색집은 으레 부자가 되니,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조정에서 조처해야 할 일입니다. ―양성지(梁誠之) ‘눌재집(訥齋集)’ 우리나라 사람을 백의민족이라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흰옷을 즐겨 입은 것은 사실이다. 19세기 말 우리나라를 방문한 서양 사람들은 온통 흰옷으로 뒤덮인 시장의 모습을 흡사 솜밭 같다고 했다. 흰색은 동양에서 전쟁과 죽음을 상징한다. 그래서 원래 상복(喪服)이다. 조선 사람들은 상복을 자주 입었다. 팔촌 이내 친척의 상을 당하면 상복을 입었고, 왕실에 상이 있으면 전 국민이 상복을 입어야 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대부분 단벌이었다. 경조사에도 입을 수 있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은 흰옷밖에 없다. 나라에서는 흰옷 입는 풍습을 골치 아파했다. 평상복과 상복의 구분이 없으면 예법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방을 상징하는 푸른 옷을 입으라고 권장했다. 세종대왕은 노란 옷은 중국에서 흉복(凶服)으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GMMOfn
via
자세히 읽기
April 03,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