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서 주인공은 항해 중에 조난을 당해 동료들을 잃고 무인도에 정착합니다. 혼자서 갖은 애를 써서 먹고 살아 가다가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의 원주민을 구해 같이 삽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말로도 읽힙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연이어 들으며 지난 30여 년 동안 간접으로 인생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기막힌 삶의 이야기는 아직 못 들은 것 같습니다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과 그 결과에 관해서는 넘치도록 들었습니다. 사람 사이의 갈등은 조심해 살펴보면 비교적 쉽게 눈에 띕니다. 그러나 마음 안의 갈등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에는 가려져 있습니다. 가려져 있지만 속에서 일어나는 풍파의 힘은 대단합니다. 때로는 폭력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정년퇴직 이후 생활이 단조롭습니다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있는 것은 아니어서 번잡한 거리를 걸으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매일 보고 듣고 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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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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