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달라는 건 대부분 다 해주는데 한 번 안 들어줬다고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요?”라고 따진다. 분명 우리 집이 다른 집에 비해서 개방적인데도 어쩌다 한 번 원하는 걸 허락해 주지 않으면 “왜 다른 집은 다 되는데 우리 집만 안 되는 거예요?”라고 소리친다.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쉽게 화내고 실망하고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군다. 이유가 뭘까? 극단적으로 이분법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평가할 때 중간이 없다. 한마디로 뭐든 ‘모’ 아니면 ‘도’일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것은 너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미치게 싫어한다. 그 계기도 대개 이분법적이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완벽한 사람도 항상 모범적으로 행동하지는 못한다. 어쩌다 말실수를 할 수도 있다. 사춘기 아이들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 사람 안에 좋은 점, 미숙한 점이 모두 공존한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 평소 아무리 잘해줘도 한 번 잘못하면 금세 배신감에 치를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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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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