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로 사거리 건널목에서 무심코 건너편을 바라보는데 가슴이 환해진다. ‘아이들의 팽팽한 마음/튀어오르는 몸/그 샘솟는 힘은/어디서 오는 것이냐’(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 겨울 내내 눈에 익었던 교보문고 글판이 새 단장을 했다. 어느새 봄인가. 한 주일 사이에 다른 세상이다. ‘겨울 공화국’이 떠오를 정도로 유난히 춥고 탁한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2월 한 달은 올림픽 덕분에 혹한도 먼지도 잠시 잊고 지냈다. 넘치는 흥과 활력으로 겨울 축제를 만들어낸 일등 공신인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 젊은 그들은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쾌활했다. 30년 전 88올림픽의 ‘각 잡힌’ 청춘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 제목이 떠오를 정도였다. 이번 올림픽에 나온 10대 선수는 23명, 소치 때는 9명에 불과했다. 석연찮게 500m 실격 판정에도 꿋꿋한 최민정(20), 0.002초 차로 1500m 결선에 못 나간 서이라(26)가 공히 ‘꿀잼’을 말하는 장면은 기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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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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