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편하다고 해야 하나. 국민이 선거를 통해 위임한 권력을 쌈짓돈 나눠 주듯 사유화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지난해 예순다섯의 전직 여성 대통령이 헝클어진 머리로 수인번호 ‘503’을 달고 호송차를 오가는 모습을 보는 심정은 편치 않았다. 이제 한 달쯤 있으면 그에게 최순실의 1심 선고형량인 징역 20년 이상의 중형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 씁쓸하다고 해야 하나.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표적수사 의혹이 짙다. 그럼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MB 주변의 돈 문제를 보면서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전(前)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데, 전전(前前) 대통령까지 감옥으로 가나. 이렇게도 우리는 지도자 복(福)이 없는가. 지금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두 전직 대통령. 그렇다고 그 둘이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느낄 것 같지는 않다. 둘이 앙숙인 것은 세상이 다 안다. 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 수사’니, 뭐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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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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