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 한국 여성이 공감하는 학창 시절의 기억이 있다. 바로 ‘변태 교사’에 대한 기억이다. 출신 지역과 학교는 다르지만 학창 시절 대부분 한 번쯤은 그렇게 불리는 ‘문제적 선생님’을 봤거나 경험했을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불렸던 이유는 다양하다. 복장검사를 빌미로 자꾸 교복 치마 속을 들춰서, 툭하면 ‘이름표가 삐뚤어졌다’며 학생들의 가슴을 만져서, 여름철 ‘속옷은 제대로 갖춰 입은 거냐’며 여학생들의 등을 쓸어내리고 다녀서다. 졸고 있는 학생을 깨운다는 명목으로 허릿살을 꼬집거나 귓불을 만지고 속옷 끈 튕기기를 즐기기도 했다. 교복을 입고 두 손을 들면 배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매 시간 각종 이유로 교실 뒤에 손들기 벌을 세우고 ‘관람’하는 교사도 있었다. 여성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문제적 교사’의 유형은 실로 다채롭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계속해서 불거지는 교사 성폭력 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그 뻔한 패턴에 놀란다. 엄마, 이모, 언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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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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