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더러 벼슬을 사라는 말이냐? 나는 너를 이런 식으로 교육하지 않았다.” 6·25전쟁 휴전협정 협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이승만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로 이윤영을 지명했다. 비서가 “국회 인준 동의를 얻으려면 돈을 써야 한다”며 정치자금 1억 원을 갖고 오자 이윤영은 타일러 그 자리에서 돌려보냈다. 국회의원 2명이 찾아와선 “2억 원을 주겠다. 그것을 국회에 뿌리면 인준은 문제없다. 그 대신 내무부 장관 자리를 달라”고 제안했다. 전쟁 직전 1억 원은 현재 가치로 21억 원 정도다. 전쟁 중이어서 화폐 가치가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큰돈이었다. 비서가 이렇게 나온 건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이윤영 정치 인생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총리 도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초대 총리가 될 수 있었던 1948년 7월에도, 2대 총리에 도전했던 1950년 4월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회 동의가 그만큼 절박했다. 결국 그는 총리 임명장 대신 헌정 사상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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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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