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이 동서고금의 사례를 들추지 않아도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보다 현명하다. 적어도 외교안보에 관한 한. 극적인 4월 남북, 5월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한반도에 해빙(解氷)의 봄이 찾아올 것이란 기대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다시 한번 의심하는 게 현명하고 안전하다. 물론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진 말고. 4월 말의 남북 정상회담이 어그러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남이나 북이나 그럴 이유가 없다. 2007년 정상회담의 주역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계승자들은 당시 합의한 10·4선언에 포함된 장밋빛 남북화해의 청사진을 내놓을 공산이 크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 비핵화라는 대전제가 달려 있다. 미국의 기류는 물론 국내 여론에서도 이젠 비핵화를 우회해서는 한 발짝도 나가기 어렵다. 문제는 5월의 북-미 정상회담이다. 이번 북-미 회담은 한국의 중매에서 출발했다. 중매쟁이의 말만 믿고 맞선 보러 나갔다가, 더러는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파투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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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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