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죄할 때 허리는 100도 숙이고, 속으로 20초를 세요. 그럼 뭐, 거의 비난받을 일이 없죠.” 딸에게 과거 상처를 준 적이 있는 현직 국제 변호사, 직장에서 성희롱으로 고소당한 회사원…. 몇 해 전 일본에서 인기를 끈 코미디 영화 ‘사죄의 왕’(2013년)에는 사과하는 방법을 몰라 쩔쩔매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몇 가지 기술만 있으면 사과할 때 바닥에 머리를 조아릴 필요 따위는 없다’며 TV 광고 중인 도쿄의 사죄센터라는 곳을 찾는다. 여러 캐릭터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들이 폭행 사건에 연루되며 곤란한 나날을 보내던 일본의 국민 배우 난부 데쓰로(다카하시 가쓰미)다. 사죄센터 대표이자 자타 공히 사과의 달인이라고 칭하는 구로시마(아베 사다오)는 그에게 공개 석상에서 사과를 할 때의 표정과 말투, 심지어 허리를 굽히는 시간까지 조언한다. 하지만 당장 상황을 모면하고 싶을 뿐, 진짜 미안한 마음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데 잠깐의 연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는 터. 엎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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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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