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구 B 교수가 강연 청탁을 받고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인가?’라는 제목을 걸었더니 젊은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더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 교수가 8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다. 나도 문상을 갔다가 ‘정말 빈손으로 갔는가?’ 하고 물어본 일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갈 때에는 빈손으로 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어떤 사람이 빈손으로 가는가? 인생을 육체적 욕망을 위해 사는 사람은 빈손으로 가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삶의 영역과 한계를 신체적 범위 안에서 마감하는 사람들이다. 인간의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알면서도 빈손으로 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살게 되는 것이 문제다. 어떤 사람인가. 삶의 목적과 의미가 나를 위한 소유에 있다고 믿고 사는 사람들이다. ‘무엇을 어떻게 소유하는가’가 인생의 전부이거나 목적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은 죽음을 맞을 때에야 빈손으로 가게 된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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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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