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北京)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2년 전 영업용 택시를 탔을 때다. 50대 중반쯤의 기사가 낮은 목소리로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디에서 위안을 얻느냐”고 물었다. 무슨 뜻인가 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그가 슬쩍 말을 이어갔다. “예수님을 만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중국에 공인된 교회가 아닌 속칭 ‘가정교회’ 혹은 ‘지하교회’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전도를 이렇게 조심스럽게 은밀히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래도 라오포(老婆·아내)도 함께 믿어 다행이다”고 다소 엉뚱한 대답을 했다. 아마 부부간에도 숨기면서 지하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해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20일 폐막한 직후 중국이 바티칸과 중요 협약을 맺을 전망이라는 홍콩과 서방의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왕차오(王超) 외교부 유럽 담당 부부장(차관)이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중국내 가톨릭 주교 서품 절차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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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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