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태평양에 휘몰아치는 거친 통상의 격동이 심상치 않다. 그냥 휘젓고 지나가는 폭풍이 아니라 전후 세계 자유무역 체제의 지각변동을 가져오는 거대한 쓰나미이다.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철강(25%)·알루미늄(10%)에 대해 일괄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시작될 통상 분쟁은 미중 헤게모니 게임, 북핵 등 통상과 안보 이슈가 뒤엉킨 쓰나미급 무역전쟁으로 번질 것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자유무역이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교묘히 이용해 국내 정치용 통상정책을 펼치고 있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번 일괄관세 부과에 반대했지만 결국 그는 백악관을 떠났다. 그의 정치적 기반인 ‘러스트 벨트’의 제조업만을 의식하는 트럼프에게 그런 고상한 자유무역 논리는 흘러간 옛 노래일 뿐이다. 여기에 맞장구쳐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장기 집권을 꿈꾸는 시진핑의 ‘중국몽’, ‘강군몽(强軍夢)’이다. 2050년까지 세계 1위의 경제·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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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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