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우버(자가용 택시)를 탔을 때의 일이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김용석(Kim Yong Seok)’을 “킴영쎄옥” 쯤으로 어렵게 발음한다. 그런데 커트라는 이름의 40대 후반 백인 남자 우버 기사가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기에 놀라 물었다. 그는 미국 동남부 한 대학 도시에서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오래 일했다고 한다. 학교에 한국 아이들이 많아서 이름 읽기에 익숙하단다. 그런데 왜 고등학교 교사가 우버 기사가 됐을까. 그는 “교사할 때랑 버는 돈은 비슷한데 시간을 내 마음대로 조절해 쓸 수 있어서 우버 기사가 더 낫다”고 했다. 남는 시간엔 또 하나의 일자리를 준비한다. 그는 “차는 우버를 통해 택시로, 집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호텔로 활용하면서 사는 게 이 시대 미국인들의 사는 법”이라며 웃었다. 집과 차를 통째로 시장에 내놓으며 ‘임시직 경제(gig economy)’에 몸을 던진 커트 씨의 경우처럼, 많든 적든 누구나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산다. 커트 씨처럼 자신이 제공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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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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