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종 이방원은 요즘 말로 ‘나쁜 남자’다. 그의 부인 원경왕후 민씨가 남편인 이방원이 왕좌에 오르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준 건 잘 알려진 사실. 1차 왕자의 난 때는 친정 민씨 형제들이 몰래 숨겨놓은 무기로 거병을 지원했으며, 2차 왕자의 난 때는 동복 친형인 이방간의 도전에 고민하던 이방원의 등을 떠밀어 제압하게 했다. 태종도 원경왕후의 공이 고려 태조 왕건의 부인 유씨보다 크다고 인정했다. 이 부부는 원경왕후의 시녀인 김씨가 이방원의 아이를 몰래 임신하면서부터 원수 사이가 됐다. 시녀의 임신에 분노한 원경왕후는 김씨와 아이를 엄동설한에 집 앞 다듬이 돌 옆에 버리게 했다가 태종의 엄청난 노여움을 사게 된다. 태종 15년 12월 15일의 조선왕조실록 기록이다. “원경왕후는 자신의 노비로 궁에 들어온 자가 (태종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죽이려 마음먹었다. (중략) 민씨 일가가 음참하고 교활해 여러 방법으로 (아이를 죽일) 꾀를 내었는데, 반드시 사지(死地)에 두고자 하였으니 그 핏덩어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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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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