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름’을 뼈저리게 체험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면 우리가 같은 시간을 사는 게 맞는지 묻곤 한다. 지난해 말 어느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글쓰기 기초 특강에서도 그랬다. 직접 몇 줄 써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요청해왔다. 한데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그곳에서 나는 제대로 한 방 맞았다. “그렇다고 현장실습을 폐지하면 여기 애들은 어쩌라는 거냐?” 그 학교의 교사가 내게 이렇게 푸념했다. 나는 무슨 말인지 즉각 이해하지 못했다. 실업계 학생의 현장실습에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귀갓길에 검색해보고서야 추이를 파악했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안전사고, 임금 미지급, 초과근무 등을 뿌리 뽑기 위해 현장실습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놀라웠다. 교육의 한 축인 실업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임에도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애초 기사 자체가 거의 없었다. 정부의 보도자료를 천편일률적으로 한 차례씩 받아 쓴 게 전부였다. 그 영향력을 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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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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