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가 3대 못 간다’거나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속설에는 공통점이 있다. 1대에서 시작한 사업 혹은 과업은 3대에 이르면 결론이 난다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번 돈을 손자가 까먹고 만다는 속설은 부의 대물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독립운동가 할아버지 때문에 손자대까지 망한다는 속설이다. 우리 사회에서 망령처럼 떠돌고 있는 이 속설은 우리 국가관과 애국심마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을 정도다. 조손(祖孫) 3대를 인과관계로 연결하는 식의 속설은 한국인의 풍수적 정서와도 무관치 않다. 이를테면 조부모의 음택(묘)은 손자대, 특히 유전적 친연성이 강한 자손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고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풍수 용어로는 동기감응(同氣感應·같은 기운은 서로 감응함)이라고 한다. 얼마 전 ‘4대에 걸친 독립운동가’라는 진기록을 보유한 독립운동 가문의 민영백 민설계 회장(76)을 만났다. 그는 가족사와 관련된 풍수적 체험을 얘기했다. 외증조부 신용우(구한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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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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