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무렵 문득 열어본 페이스북에서 한 지인이 띄운 글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손을 떠난 스톤, 한국 사회 어디까지….’ 이 표현처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스톤이 어디로, 어디까지 갈지 예측 불허입니다. 최근 천주교 수원교구 한모 신부의 성추문과 관련해 한국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주교회의 의장이 세 차례 머리를 숙여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2, 3일 경북 칠곡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하룻밤을 묵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기도하고 일하라’는 베네딕도 성인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 수도원의 경건한 미사를 지켜봤습니다. 수도원장인 박현동 아빠스를 비롯해 회원으로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신부, 수사와 껄끄럽지만 궁금했던 성(性)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사제와 수도자들은 관 뚜껑 닫힐 때까지 조심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 주교와 동등한 대우를 받는 고위 성직자인 박 아빠스에게서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내심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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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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