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무척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를 두고 있다.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는 흡사 전쟁과 같은 열기를 띠어, 선수들이 승패에 따라 영웅이 되기도 하고 역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국적을 떠나 서로 얼마나 깊은 우정을 쌓고 존중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목격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한국 이상화 선수는 승부가 결정된 뒤 어깨동무를 하고 빙판을 돌았다. 이상화가 일본에 가면 고다이라가 돌봐줬고, 고다이라가 한국에서 경기를 마치고 출국할 때 이상화는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 택시비까지 내줬다. 빙판에서 상대보다 한 발짝이라도 앞서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그 경쟁 자체가 단순한 승부욕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방식이었다. 조금 다르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나 하면, 전남 영암에서는 요즘 적송 한 그루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암중학교 교정에 우뚝 서 있는 교목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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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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