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인 전나무는 젓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줄기에 우윳빛의 액이 나와서 붙인 이름이다. 1527년 최세진의 ‘훈몽자회(訓蒙字會)’와 1820년경 유희(柳僖)의 ‘물명고(物名攷)’ 등에서는 전나무를 한자 회(檜)로 표현했다. 경북 성주군의 회연서원(檜淵書院)은 전나무를 회로 표시한 대표적인 사례다. 조선 중기 문신 한강 정구(1543∼1620)를 모시는 회연서원처럼 성리학의 상징 나무를 전나무로 사용한 사례는 아주 드물다. 정구가 제자를 가르친 경북 김천시 대덕면 가례리의 석곡서당 앞에도 아주 늠름한 두 그루의 전나무가 있다. 전나무는 느티나무와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나무다. 전나무는 재질이 좋아 예로부터 건축재, 특히 기둥재로 많이 사용했다. 경남 합천군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수다라장, 경남 양산시 통도사와 전남 강진군 무위사 기둥의 일부도 전나무다. 우리나라 전역에는 전나무가 많이 있지만 특히 사찰에서 아름다운 전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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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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