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지TV의 한 드라마에는 사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마네킹을 활용해 성희롱 여부를 구분하는 실습도 한다. 먼저 좀 못난 남직원이 “좋은 아침” 하며 마네킹 어깨에 손을 올렸다. 여직원들은 정색한 표정으로 일제히 ‘노(No)’라고 적힌 레드카드를 들었다. 이번에는 ‘훈남’ 부장이 같은 시범을 보였다. 그러자 여직원들이 얼굴에 화색을 띠며 ‘오케이(OK)’라고 적힌 흰색카드를 올렸다. “뭐가 다른 거냐”고 황당해하는 남직원에게 여직원들은 외친다. “사람이 다르다”고. 틀렸다. 마음에 안 드는 남성이 추근대면 성추행이고 훈남이 접촉하면 구애(求愛)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에피소드를 거론하는 이유는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남성들의 오랜 오해를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한국에 상륙한 뒤 짐짓 침묵한다는 이들을 보게 된다. 괜히 섣부른 반론을 폈다가 ‘개저씨’(개념 없는 아저씨) 소리 듣느니 입을 닫는 게 낫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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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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