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 싸움에 궁극적으로 초원이 사막으로 변한다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식량 개발에 한평생 헌신하셨던 원로 선배님의 회고록 중 ‘코끼리 싸움에 애매한 풀만 피해본다’로 시작되는 글 속에 소개된 격언이다. 거대한 코끼리들이 서로 싸우면 흙 위에서 자라던 연약한 풀은 사라지고, 땅은 메마르게 돼 구름과 비를 만들지 못하니 결국 초원은 사막으로 된다. 코끼리 이야기는 결국 생태계 종말에 관한 이야기다. 얼마 전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학 공동학술대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경제가 ‘희망하는 목표’와 ‘가능한 목표’는 구별을 해야 한다는 고언과 함께 시장의 제약 조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계속하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갈 것이란 쓴소리가 많았다. 이는 우리 노동시장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다. 이런 우려 속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신년포럼에 나온 국민경제자문회의 핵심 인사의 진솔한 고백은 차라리 반가웠다. “노동시장을 단순하게 본 측면이 있다. 소득이 적은 근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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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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