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넥슨(NXC) 회장이 스마트폰을 열어 문자메시지를 보여준 적이 있다. 김범수 카카오톡 의장이 보낸 문자였다. 요지는 이러저러한 조건으로 얼마를 투자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회장은 문자 서너 통에 투자를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카카오톡 초기 투자자 중 한 사람이 됐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투자를 받아가는 사람이 어디에 있답니까. 그 흔한 파워포인트 문서 하나 안 보여주고 말예요. 황당하죠.” 김 회장은 농담 삼아 얘기를 꺼냈지만, 거기에서 벤처 활성화의 중요한 단초 하나를 발견했다. 벤처 강국이라는 이스라엘에 갔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곳 창업가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 바탕에는 ‘뛰어난 아이디어라면 언제 어디서든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었다. 첫 번째는 망했지만 두 번째 창업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한 연쇄 창업가(Serial entrepreneur)를 만났다. “세 번째 창업 땐 돈 걱정 없었겠다”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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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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