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인 서어나무는 한자 서목(西木)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서목은 ‘서쪽나무’라는 뜻이다. 서목은 어릴 때도 음지에서 잘 자라는 음수(陰樹)라는 것을 암시한다. 서어나무가 우리나라에 많이 살고 있는 것도 이 나무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어나무는 우리나라 온대림의 극상림(極相林) 중 많이 분포하고 있는 대표 나무다. 극상림은 식물사회 천이(遷移·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뤄지는 식물군집의 변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달하는 숲이다. 그래서 서어나무는 다른 나무와의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존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나무는 서어나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서어나무의 특징 중 하나는 줄기다. 어느 정도 자란 회색에 검은빛 얼룩이 섞인 서어나무의 줄기는 근육처럼 울퉁불퉁하다. 그래서 서어나무를 ‘근육나무’를 의미하는 ‘머슬 트리(muscle tree)’라 부른다.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카를 루트비히 폰 블루메(1796∼1862)가 붙인 학명 중에서는 잎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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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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