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크리스마스 때 나의 모국(母國)인 영국에 다녀왔다. 18개월 만이다. 3년 만에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전 직장에서는 해외 출장 등으로 영국에 다녀올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해외 출장이 거의 없었고, 휴가도 적어 모국에 다녀올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직장 동료들은 내게 “좋겠다”며 부러워했고, 직장 상사는 “혹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라며 농담을 건넸다. 간만에 영국에 가는 나도 기대가 컸다. 그런데 막상 영국에 도착해 보니 내가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낯설었다. 내가 과연 모국에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단골 휴양지로 여행을 온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일까. 나는 2007년부터 한국에서 살았다. 그동안 나는 많이 변했다. ‘한국화’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한국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영국과는 거리가 생겼다. 런던 공항에 내리자 이런 느낌이 확연했다. 지하철을 타려고 매표소에 갔는데, 창구 직원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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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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