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위의 신춘(新春)은 졸업식으로 시작해 입학식으로 이어진다. 이즈음이면 오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집으로 가는 길’이란 중국 영화. 황량한 오지에 지어진 학교의 첫 수업에서 선생님이 스스로 지은 첫 가르침을 아이들과 함께 낭송한다. “세상을 살려면 기개가 있어야 한다. 세상을 살려면 배워야 한다. 글을 쓸 줄 알아야 하고, 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큰 일 작은 일 모두를 기록하며, 고금을 알고 천하를 알라.” 영화의 마지막 장면,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어 하는 마지막 수업에서 메아리쳐 울려 퍼지는 합창이기도 하다. 학업의 근간을 이처럼 간명하고도 쉽게 표현한 말이 있을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번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다. 자라면서는 졸업생으로, 나이 들어선 아이들의 졸업식에 선다. 그러나 가슴에 새길 만한 졸업축사가 그리 선연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더욱이 사회 현실이 고단해져서 그런지 과거의 감동을 찾아보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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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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