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경기 양주의 한 농장에서 우유 짜기와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왔다. 목장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주인아주머니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그냥 돌아설까 하다 훌륭한 목장에서 젖소들을 돌보며 편안하게 사실 것 같은 분이 왜 슬퍼 보이는지 문득 궁금해져 여쭈었다. 사연은 이 깔끔한 목장이 내년 3월 말이면 무허가 축사로 규정돼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설비가 잘 갖춰진 농장도 해당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농장은 인접한 다른 사람의 땅을 구입하지 못해서 무허가로 규정됐다고 했다. 돈을 줄 테니 팔라고 해도 소유주가 팔지 않아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무허가 축사 적법화가 이뤄진 농가는 전체 축산농가의 12.1% 수준에 불과했다. 올 3월까지 적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 사육농가의 44%, 돼지 사육농가의 52%가 폐쇄된다. 그렇다면 왜 축산농가들은 생존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도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qFb7Fl
via
자세히 읽기
January 09,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