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가들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우화를 활용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우화는 좋은 예이다. 어떤 사악한 여자가 사람들에게 못된 짓만 하다가 죽었다. 그러자 악마들이 여자를 불 속에 던져버렸다. 수호천사가 여자를 가엾이 여겨 그녀가 생전에 텃밭에 있는 양파 한 뿌리를 뽑아 거지에게 준 적이 있다며 신에게 선처해 달라고 했다. 신은 여자를 그 양파로 끌어올릴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라고 했다. 천사가 양파를 내밀자 여자가 붙잡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자가 올라가는 것을 보자 다른 죄인들이 매달렸다. “이건 너희들 것이 아니고 내 양파야.” 여자는 이렇게 말하며 그들을 걷어찼다. 그러자 양파가 끊어지면서 여자는 다시 불 속으로 떨어졌고, 천사는 울면서 그곳을 떠났다. 중요한 것은 양파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연민의 마음이었지만 여자에게는 그것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라면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여자는 자신만을 생각한 나머지 구원의 가능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F6682A
via
자세히 읽기
January 24,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