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가 내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내가 쓰고 연출한 연극 ‘시민K’(1989년 초연) ‘가시밭의 한 송이’(1999년 초연), 그리고 최근의 연극 ‘노숙의 시’(2017년 초연)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이 모두 동아일보 기자라는 인연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세 작품의 남자 주인공은 결국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1980년 3월의 시대적 배경을 극화한 ‘시민K’에 등장하는 동아일보 기자는 29세의 미혼 남성과 24세의 미혼 여성인데,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그려진다. 물론 1980년 3월 실제 동아일보 기자를 모델로 설정한 인물은 아니다. 1980년 봄의 한국적 상황 속에서 누구를 시대의 최전선에 내세울 것인가? 나는 고민 끝에 기자를 시대의 압력을 한 몸에 받아내는 직업인으로 설정했고, 기자 중에서 동아일보 기자를 표준 모델로 정한 셈이다. 왜 하필 동아일보인가? 나 또한 1980년 3월 부산일보 편집부 수습기자였고, 매일 계엄사령부 보도처에 검열받으러 다니던 시절이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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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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