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교육부는 속이 부글부글한다. 보건복지부 때문이다. 자칫 ‘부처 이기주의’니 뭐니 욕을 먹을까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생각할수록 복지부가 서운하다. ‘보육’은 분명 복지부 일인데 자꾸 은근슬쩍 골치 아픈 일을 교육부로 떠넘긴다. 초등학교의 안 쓰는 교실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교육부 권한이다. 그런데 복지부가 빈 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제대로 상의도 없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더 짜증나는 건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이를 지지하는 청와대 청원을 넣더니 국무총리까지 나서 “빨리 조율하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공간 활용 권한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들은 돌봄 기능이 자꾸 학교로 넘어오는 게 싫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우리가 교육을 하려고 교사가 됐지 애들 콧물 닦아주고 밥 먹여주려고 교대에 간 건 아니지 않냐”며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인데 사회가 보육까지 요구해 교육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방과 후 수업이나 돌봄교실이란 게 전혀 없는, 오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C6ZS9L
via
자세히 읽기
January 02,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