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는 누군가가 건네는 한마디의 말이 치유의 씨앗일 수 있다. 그 씨앗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결국에는 상처를 치유하는지 보여주는 스토리가 있다. 주인이 손님을 맞고 있다. 주인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고 손님은 40대 중반의 중년 남자다. 손님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노인이 자신을 환대하자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 한다. 주인이 말한다. “므시외(Monsieur), 앉아서 몸 좀 녹이세요. 우리는 곧 저녁 식사를 하게 될 거요. 당신이 식사를 하는 동안, 잠자리가 마련될 거요.” 그가 “부드럽고 엄숙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므시외라고 할 때마다, 손님의 표정이 환해진다.” 프랑스어 ‘므시외’는 영어로는 ‘미스터’에, 우리말로는 ‘선생’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런데 손님은 지금까지 ‘므시외’라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바다에서 갈증으로 죽어가는 남자에게 주는 한 잔의 물” 같은 말. 세상을 향한 증오와 복수의 감정만 있는 손님에게, 그 말은 한 톨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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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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