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전 세계 중도 좌파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제3의 길’은 학문적인 접근으로 시작했지만 현실 정치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방향을 잃은 중도 좌파 진영에 자본주의의 장점을 접목시키면서 영국 노동당 토니 블레어, 미국 민주당 빌 클린턴, 독일 사회민주당 게르하르트 슈뢰더 등 사회민주 계열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중도 좌파를 뒤덮고 있던 빛바랜 누런 사회주의의 색채를 빼낸 탁월한 전략이었다. 그로부터 20년. 전 세계 중도 좌파 계열은 선거마다 패배하며 몰락했다. 기든스 교수를 최근 만나 ‘제3의 길’이 여전히 유효한지 물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빠른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디지털 혁명 속에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포퓰리즘의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 ‘새로운 진보’를 좇아 온 그의 여정은 막혀 있는 듯했다. 한국에 그 해법을 찾아 달라고 할 정도였다. 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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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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