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안을 위하여 ―김남조(1927∼) 평안 있으라 평안 있으라 포레의 레퀴엠을 들으면 햇빛에도 눈물난다 있는 자식 다 데리고 얼음벌판에 앉아 있는 겨울 햇빛 오오 연민하올 어머니여 평안 있으라 그 더욱 평안 있으라 죽은 이를 위한 진혼 미사곡에 산 이의 추위도 불쬐어 뎁히노니 진실로 진실로 살고 있는 이와 살다간 이 앞으로 살게 될 이들까지 영혼의 자매이러라 평안 있으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오늘보다는 ‘내일’이라는 말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그 사람이 오늘을 무사히 마감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길 바라게 된다. 우리가 새해를 숱한 소원으로 시작하는 이유도 다 ‘사랑’ 때문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니까 나의 내일이 찬란하기를 바라는 거고, 그 사람을 사랑하니까 그 사람의 새해가 아름답기를 기원하는 거다. 무릇 새해란 어여쁜 소망으로 시작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번 새해의 벽두는 더 좋은 내일보다는 덜 슬픈 내일을 기원하면서 시작되었다. 더 많은 사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더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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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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