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 ‘고향’》 나는 참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중심이 되고자 했고, 나를 희생하는 순간에도 내가 옳은 일을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곤 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전자메일의 아이디 ‘wannabehope’(want to be hope)를 보더라도 참 부끄럽기 그지없다. 희망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1학년 무렵 찾아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나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다 보면 나에게 결국 천국이 부상으로 주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정신장애인과 함께 이런저런 일도 벌여 보고, 저 멀리 캄보디아에까지 가서 진료를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 마음속에 의문이 떠올랐다. 나의 희망을 모두의 희망으로 강요하는 건 아닐까? 결국엔 이 모든 게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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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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