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춘기 시절부터 항상 고민했고 궁금했던 화두 중 하나다. 30세, 40세를 넘기면서 나름 몇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지금까지도 내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큰 결론은, 나이는 결국 꿈과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꿈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 아닌지. 3년 전 여름, 이곳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 귀촌한 것도 얼마 남지 않은 내 꿈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두 해째 짓고 있는 농사는 주판알 굴릴 것도 없이 물론 적자다. 오미자는 아직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고, 인수받았던 매실나무도 그간 워낙 관리하지 않아 별로다. 퇴비를 2, 3번 제대로 주고 가지치기를 했더니 지난해에는 제법 많이 열렸다. 하지만 황매실을 기다리다 따는 시기를 놓쳐 다 떨어졌다. 첫해에 심었던 작물 중 더덕과 곤드레, 취나물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 더덕은 파종까지는 잘돼 싹이 모두 잘 올라왔다. 어린 새싹 중 한 구멍에 2, 3개만 남기고 솎아야 하는데 그걸 알 턱이 없는 초보 농사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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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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