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맘때면 어김없이 ‘신춘문예 당선집’들이 눈에 띈다. 정초 각 일간지에 발표했던 당선작들이 슬슬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오는 시기다. 어떤 작품들이 영예를 안았는지, 문학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고민과 질문은 무엇인지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당선작 자체도 좋지만 당선소감을 즐겨 읽는 편이다. 작품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등단 소식을 들은 건, 서점 화장실에서였다. 그만 맨바닥에 널브러졌다. 오래 달린 사람처럼, 다리가 무거웠다”(동아일보 시 부문 당선자 변선우)는 시인. “사방에 달린 물음표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정말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감도 갖게 된다. 겁과 기대 사이에서 꾸준히 쓰겠다”(동아일보 소설 부문 당선자 강석희)는 소설가. 이런 소감문이 감동적인 건 단지 당선자가 수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대단한 행운을 거머쥐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작가가 된다는 건, 로또 당첨처럼 벼락같은 행운을 일시불로 수령하며 끝나는 게 아니다. 등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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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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