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가들은 이따금 신화에서 모티브를 찾아 자기만의 예술을 일군다. 누구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1583년 로마에서 발굴된 니오베상의 조각가도 마찬가지였다. 니오베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왕비였다. 남편은 테베의 왕이었다. 자식 복도 많아 일곱 아들에 일곱 딸을 뒀다. 그러다 보니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자식이 둘밖에 없는 라토나 여신마저 우습게 여겼다. 분노한 여신은 쌍둥이 남매인 아폴로 신과 디아나 여신을 불러 복수심을 부추겼다. 아폴로와 디아나는 니오베의 아들들부터 차례로 죽였다. 니오베의 남편은 절망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국 다 죽고 막내딸 하나만 남았다. 막내딸이 공포에 질려 달려오더니 어머니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니오베가 막내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신은 무자비했다. 그녀는 넋이 나가고 감각을 잃었다. 오비디우스는 이 장면을 이렇게 시로 읊었다. “그녀의 얼굴이 굳어지며/피가 빠져나간 것처럼 핼쑥해졌다./머리도/끌로 판 것처럼 굳었다./뜬 눈도 돌이 되었다./몸 전체가 하나의 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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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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