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분주한 곳, 서울 남대문시장 앞. 숭례문에서 한국은행 쪽으로 가다 보면 최근 들어선 고층 호텔이 나오고 그 앞에 작고 독특한 2층짜리 건물이 하나 있다. 붉은 벽돌로 지었는데 지붕에 기와를 올렸다. 주변 분위기로 치면 다소 뜬금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거기 이런 설명이 붙어 있다. ‘서울 남대문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1910년대 2층 벽돌 한옥상가 건물.’ 1910년대 전후 숭례문 주변(현재 남대문시장 일대)엔 근대 상권이 형성되었다. 사람들이 몰렸고 점포 건물들이 새로 들어섰다. 당시 점포 건물은 2층짜리 벽돌 한옥이 인기였다. 그 이전까지 한옥은 대개 단층이었지만 서양 건축이 들어오면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벽돌을 사용했고 상업 수요를 맞추기 위해 2층으로 높여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지붕에 기와를 올렸지만 지붕틀은 전통에서 벗어나 서양식 목조 트러스를 도입했다. 이른바 한양(韓洋) 절충식 한옥상가였다. 2층을 주거 공간으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2층짜리 한옥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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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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