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 유독 높은 천장 때문인지, 꽁꽁 언 남북관계 때문인지 통일부 출입기자단의 송년회는 썰렁했다. “다음엔 평양에서” “금강산 가자”라는 건배사들이 드문드문 튀어나왔다. 허나 남북 대화가 전면 중단된 현실 앞에선 공허할 뿐이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새해엔 분위기가 전환될 수도 있다. 김정은의 신년사가 중요하다”고 덕담 같은 얘기를 꺼냈지만 희망사항처럼 들렸다. 그렇게 송년회는 끝났다. 그런데 새해 아침이 되니 세상이 바뀌었다. 새해 첫날 오전 9시 반, 회색 정장을 차려입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다.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우리 정부가 얼마나 기다렸던 한마디였던가. 물꼬가 뚫리자 대화의 물결은 홍수처럼 밀려들었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됐고, 남북이 17일까지 판문점에서 3번 만났으며, 역대급 규모의 북측 대표단이 평창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불과 보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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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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