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인 2012년 12월 20일, 기획재정부가 정부세종청사에 간판을 달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당시 기재부 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국제경제관리관)이 고위 간부로 현판식에 참석했다.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 심장, 세종에서도 멈추지 않겠다”고 축사를 했다. 모두가 박수를 쳤지만 누구도 환하게 웃지 않았다. 개청 일주일 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였다. 눈도 많이 왔다. 심장이 멈추지 않으려면 뭐라도 먹어야 했다. 그해 연말 식사를 하기 위해 2시간 넘게 줄을 서는 ‘구내식당 대란’이 벌어졌다. 직원들은 눈밭을 헤치고 아파트 공사장 함바 식당을 전전하며 끼니를 해결했다. 혹독한 겨울이 지났지만 좀처럼 봄은 오지 않았다. 무슨 이유에선지 주말 부부로 지내던 한 젊은 사무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 잘한다고 소문난 관료들은 앞다퉈 사표를 썼다. 이따금 언론에 세종시의 문제점이 다뤄졌지만 기사마다 “철밥통이 배부른 소리 한다”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세종청사 이전이 마무리된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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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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